지난 주 여행 떠나기 전 부활절 풍경을 담은 이야기를 들려 드릴려고 했었는데 할 일이 아주 많았고
게다가 머리마저 많이 아파 그리하질 못했답니다. 그래서 시간은 지났지만 모아둔 이뿐 풍경들이
아까워 뒷북이지만 보여 드릴까해요.
1.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 백화점의 부활절 컨셉엔 역시 달걀이 빠질 수 없었지요. 거기에다 인디안
핑크빛으로 우아함을 더해 놓았더군요.
2.빠질 수 없는 빠져서는 안될 토끼들과 달걀들. 역시 부드러운 파스텔톤을 입고 있었구요.
3.여러가지 재료로 만든 "알"들을 걸어 놓았더군요. 근데 역시 봄의 색은 핑크인가 봅니다. 저절로
눈길이 가더군요.
3. 백화점 구석 구석마다 온통 토끼들 천지더군요. 아래는 신문지로 만든 녀석들이구요.
4.이제부턴 맛있고 달콤한 토끼와 알들의 등장이에요.
Asbach라고 하는 회사의 도수높은 알콜이 들어간 초콜렛인가 보더군요.
언제 한 번 이 회사의 술을 맛보야야지 했는데 아직 기회가 없었답니다.
유명회사의 리쾨어만큼 맛이 좋을려나 모르겠네요. 알콜이 들었으니 일단 아이들은 패스~~~^^
2.이뿐 포장지에 쌓여있는 알들. 근데 이걸 누가 다 먹을까요.
아래것들 역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군것질 가게의 초콜렛알들이구요. 캔으로 된 통의 무늬 한 번
화려하네요.
해마다 부활절 즈음이면 어김없이 행복한 의자가 한 마리쯤 모셔다 식탁에 놓는 황금 토끼.
Lindt 라는 유명한 초콜렛 회사의 제품으로 목거리에 종이 달려있어 흔들면 이뿌고 투명한
소리를 내지요. 또 이 토끼를 선물받는 사람들은 아주 기뻐하구요. 그 만큼 인기가 아주 많은
행복한 토끼랍니다. 빨간색과 밤색 그리고 요즘엔 베이지빛의 목걸이를 한 토끼들도 있더군요.
아래의 건 보통의 토끼보다 열배 이상 크게 만든 대형 황금토끼에요. "근데 이 큰 초콜렛을 어찌
다 먹누"하고 행복한 의자 이 토끼앞에서 쓸데없는 걱정을 했답니다.
아래는 이름모를 회사에서 온 토끼들. 노란색의 녀석들이 귀엽네요.
초콜렛의 명가 노이하우스(Neuhaus)도 질세라 여러가지 색색깔의 알들을 선보이더군요.
아래의 놀란 듯 보이는 빨간토끼들은 모짜르트 초콜렛을 만드는 회사의 제품들이에요.
하늘색 파스텔톤의 옷을 입고 있는 아래의 토끼들은 표정이 좀 무섭더군요.
5.나무에 걸어 놓는 장식용 알들. 보라색과 밤색이 역시 우아했구요.
로젠탈(Rosenthal)가게도 역시 토끼와 알들의 대행진이더군요.
아래 도자기 토끼들의 표정이 아주 익살스럽지요.^^
수 많은 토끼들과 알들의 행진을 뒤로 하고 나와서 마주친 꽃 가게엔 보라와 분홍빛의 꽃다발이
봄의 부활을 재촉하듯 화사한 미소를 보내더군요.
보라빛과 분홍은 우리 여자들의 영원한 로망임에 틀림없는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여고시절
보라빛을 유난히도 좋아했던 동무가 떠오르네요. 속이 깊어 때때로 맘이 많이 아팠던 그런
아이가 말이지요. 지금도 여전히 보랏빛을 좋아할까요. 혹 세월에 씻기어 그냥 무채색만
가슴에 가득한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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