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독일이야기

돌아 와 보니 그 새 겨울은...

행복한 의자 2013. 12. 9. 02:12

더 깊어 있더군요.

그  동안 몸과 마음이 많이 피곤했던지  며칠을 푹 자고 일어 나니 이제서야 좀 정신이 드는 거 

같네요.

어제  아침엔 일찍 일어나  오랫만에 주말 시장을 둘러 보았더랬어요. 빵도 사고 또 버터랑 과일도 

사서 커피와 함께 먹을려구요.



날씨는 추웠지만 꽃가게과 과일가게는 활기가 넘치고 이 맘때 쯤이면 꼭 나타나는  미슬토우도 

보이더군요.





빨간 열매가 그린의 잎새와 어울려 크리스마스 분위기 pur지요.






레드는 항상 예쁘지만 특히 겨울에 아주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잎새를 다 떨군 담쟁이 줄기는 다시 내년을 기약하면서 긴 동면을 재촉하겠지요.





새들도 마음이 따스한 이가 걸어 놓은 모이로 이  겨울을 배부르게 날 수 있겠구요.





이제 곧  성탄절이 문 앞에 와 노크를 하겠지요.






새 둥지처럼 보이는 리스에   올 해의 시간들을 차곡 차고 담아 두고 싶어요.

그래서 좀 더 오래 오래 지금의 순간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