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나의 살던 고향은...

복숭아가 차암 달아요.

행복한 의자 2008. 7. 28. 14:52

꽃이 지고 난 자리에 맺힌 복숭아는 하얀 얼굴에 빠알간 볼이 달콤함으로 가득 차 한 입 베어 물면

상큼함이 툭툭터져 나오는 듯 하군요.

또 시원한 오렌지 쥬스 한잔이 가슴을 타고 내려 오면서 이 여름의 더위쯤은 쉽게 밀쳐내고 말이지요.

 

 

 

이렇게 고향에서의 시간은 싱그럽고도 편안해서 한 주일이 어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그렇게 빨리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갔답니다.

주말엔 시골의 엄마께도 다녀오고 거기서  가지런한 이를 가진 옥수수도 맛나게 먹으면서 유년의

갈증을 풀기도 했구요.

 

아, 이런  편안함으로 한국에서의 시간들을 가득채우고 싶네요. 그래서 다시 먼 이국에서 살아갈

힘을 몸에 꽈악 채우고 말이지요.

 

행복한 의자의 블로그에 나들이하시는 여러분들도 시원한 여름날되시길 바래요.,

 

 

'사는이야기 > 나의 살던 고향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에요.  (0) 2012.10.06
봄봄, 유정  (0) 2012.04.18
시간은 차암 빨리 갔어요.  (0) 2010.08.20
나들이를 했었지요.  (0) 2008.08.25
아삭 아삭 오이이야기  (0) 2008.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