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나의 살던 고향은...
행복한 의자 아주 잘 지내고 있음요.ㅎㅎ
행복한 의자
2013. 7. 15. 16:47
한국에 온 지 어느 새 이십 여일이 훌쩍 지났네요.
시간은 어찌나 빨리 가는지요.
그 동안 행복한 의자는 운동도 매일하고 엄마께도 언니들이랑 다녀 왔을 뿐 더러 시장에도
자주 가서 생선이랑 나물들 구경도 실컷하고 또 돌아 오는 길에 고등어도 사 온답니다.
그 옛 날 장에 갔다 오실 때면 잊지 않고 누런 봉지에 든 생선을 부엌에 건네주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면서요.
음, 요즘 장대비가 계속 내리니 비 좋아 하는 의자지만 이 건 뭐 그냥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하지만 아파트 담장에 핀 빗물 머금은 나팔꽃을 보노라면 마치 어린 시절 뒷 마당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아주 행복하고 그 진분홍의 꽃잎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저절로 손길이 가구
말이지요.
아, 고향에서의 나 날은 차암 좋네요.
이제 남은 보름 남짓한 시간들은 더욱 더 아껴가며 음미를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