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식탁의 영원한 친구 삼겹살~~~
한국 사람들의 굉장한 사랑을 받고 있는 삼겹살, 행복한 의자의 식구들도 누가 한국 사람아니랄까 봐
삼겹이라면 꿈뻑 넘어가지요.
실제로 기름과 살이 층층이 잘 섞여 있어 보기에도 군침이 넘어 가고 구워서 참기름에 쌈장과 함께
먹으면 더 이상 바랄게 없지요 ㅎㅎ. 거기에 맥주라도 한 잔 걸치면 뭐 천국이 따로 없구 말이지요.
여기 독일에서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은 한국에서 녹차나 또는 한약재를 먹여 만든 삼겹보다 더
맛이 좋을 지경이랍니다. 게다가 1킬로에 한 만원정도하니 가격도 아주 착하구요.
하지만 한 가지 단점이라면 한국은 얇게 썰어 놓아 집에 와서 잘라 굽기만 하면 되지만 이 사람들은
덩어리나 아니면 두툼하게 썰어 요리를 하기 때문에 와서 다시 잘라 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요.
저 남쪽 한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방에선 터키사람들이 운영하는 정육점에 가면 이런 사정을 잘
알고 한국에서 처럼 잘라 준다고 하더군요.
어쨌든 이런 삼겹살을 행복한 의자 지금까지 부엌에서 르 쿠르제 그릴 사각팬에 구워 식탁으로 옮겨 와
먹곤 했는데 음, 식탁에서 직접 구우면서 먹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구울 때 기름이 빠져나가
튀지 않으면 좋겠는걸 하고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구요.
그러다 백화점에서 우연히 이 그릴팬을 보게 되었는데 팬에 골이 져 있어 구울 때 나온 기름들은 아래
기름받이로 바로 빠진다니 기름이 안 튀어 좋을 것 같더군요.그래서 망설임없이 하나를 집어들고
계산대로 갔답니다.
오자 마자 삼겹을 실제로 구워보니 기름이 빠져 담백하고 또 기름도 튀지않는 구이가 가능하더군요.
온 식구가 식탁에 둘러 앉아 오랫만에 뜨겁고도 바삭 바삭한, 아주 맛난 삼겹구이를 즐겼지요.
위의 사진에서 보이듯 아래의 둥근 반달 모양의 부분이 바로 기름받이랍니다. 쓰고 난 후 꺼내어
아래로 모인 기름만 닦아 주고 다시 끼워 넣으면 되지요.
코팅의 질이 좋아 잘 달라 붙지도 않고 또 쓰고 난 다음에는 위의 그릴판을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판만 들어 내어 수도꼭지에서 뜨거운 물을 틀어 주면서 솔로 살살 씻어 주기만 하면 굳이 세제를
쓰지 않아도 깨끗하게 세척이 되구요. 그러면 오래도록 코팅을 잘 보호할 수가 있답니다.
하여튼 써 보니 정말 만족스러워 정말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여러분들께 꼭 보여
드리고 싶었지요. 집에서 식구들과 삼겹이나 쇠고기 스테이크등을 자주 구을 경우 아주
유용할 것 같아서요.
아, 하시면 여기에 쓸 수 있는 솔도 하나 딸려 가요.
올 겨울 우리 삼겹살과 쇠고기 스테이크로 행복한 식탁을 만들어 보심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