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여행갔던 이야기

아, 언제였던가, 기억이 가물 가물......

행복한 의자 2008. 4. 30. 05:39

행복한 의자 스웨덴 여행을 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이야기 보따리를 안 풀고 있단 말인가.

음,,,이제 게으르니즘은 그만 떨쳐버리고 머릿속이 하얀 백지가 되기전에 빠알리 기억을 더듬어야겠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스웨덴의 첫 모습은 북유럽의 베니스라더니 과연 물로 둘러 쌓여 있더군요.

가는 날은 그 동안 뜸했다던 눈발이 제법 세차게 흩날렸답니다. 공항에 첫 발을 디뎠을 때 지금까지

막연히 생각�던 것과는 달리 느낌이 왠지 포근했는데 그게 그냥 우연이 아니었지요.

 

 

 

거기서 있던 내 내 독일에서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사람들도 부드럽고 순수하고 뭐랄까 그니까 상당히

순한 것 같더군요.

또 스톡홀름은 수도임에도 불구하고 차들도 그리 많지 않고 거리도  중소 도시처럼  자그마하구요.

하긴 전체 인구가 서울에 사는 사람들 정도 밖에 안된다니 그렇기도 하겠더군요.

어쨌든 조용하고 부드러운 도시라는 인상을 주는 그런 곳이었지요.

 

덴마크와 마찬가지로 스웨덴도 디자인에서 상당한 내공을 보여주는 나라답게 여러가지 세련되고

고급스런 제품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 중 오늘은 행복한 의자의 눈에 띄었던 의자 몇 개 보여

드릴려구요.

평소에 의자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언젠가 한 번 의자들 이야기를 하려고 했었는데 마침 잘 되었네요.

 

 

1.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을 재료로 한 틔는 빨강색의 의자로 색깔 뿐 아니라 소재에서도 모던함과

   세련됨이 한 눈에 보이더군요. 앉아보니 의외로 편안했구요.

 

  

 

 

 

2.검은색의 나무로 된 의자로 우직한 느낌의 독일 제품들과는  다른 귀엽고 사랑스런 그런 의자였지요.

 

 

 

 

 

3.독특한 디자인의 의자로 앉아보니 재질이 고무의 일종이어서 상당히  부드럽더군요. 무늬가

  이뿌지요^^.  역시 모던하고 세련되었구요. 이거 하나 집으로 가져오고 싶더군요. 크림색이

  아주 맘에 들어서요.

 

 

 

 

 

4.아래는 나무로 된 의자들로 등이 높은 의자는 자연 그대로의 나무를 구부려 아주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었구요.

  그 옆의 검은색의자도 심플하니 멋지지요.  근데 실제 앉으면 살이 없는 사람은 엉덩이가 아플 것

  같더군요. 

 

 

 

 

 

5.다시 강렬한 빨간색의 쿠션의자로 의자 다리가 자꾸 빨간색 에나멜  하이힐을 연상케

 하더군요. 엉덩이가 흔들리며 앞에서 걷고 있는 어떤 여자의 구두를 말이지요^^.

 

 

 

 

6.다음은 옛 스웨덴 사람들이 쓰던  의자로 통나무의 안쪽을 깎아내어 만든거라고 하더군요.

  스칸센이라는 일종의 민속촌같은 곳에서 만난 의자로 소박하고 나무의 느낌처럼 포근한

  그런 의자였지요.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니 스웨덴에서의 느낌이  바로 이 나무 의자와 같이 부드럽고 편안함으로 기억되어

마음이 따뜻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