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독일이야기

산타클로스에게 보낼 편지가 있으시면요.....

행복한 의자 2007. 12. 24. 00:29

여기로 보내면 된데요.  우체국에서 소포를 부치려고 기다리다 보니  기둥에 붙어있는 이 안내장이

눈에 띄더군요.

 

 

 

그니까 "천국의 문  16798번지  크리스마스 우편물 부서"에 있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말이죠.

 

가슴속에 담아 두었지만 누구에게 살갑게 털어놓기 어려운 이야기나 그 또는 그녀를 향한

외사랑의 괴로움이 있다면 여기  마음을 활짝 열고  또  귀는 쫑긋이 세운 채 안경 너머로 동그란

눈알을 굴리는 소리가 들릴 것 같은 표정의  흰수염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써 보내면

 위로의 답장을  꼭 보내 주실 것 같네요.

 

이런 생각을 해 낸 독일사람들이 한 편 귀엽기도 하구요. 또 한 편으론  성탄절에 혼자 외로울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 아닐까 해서 쬐끔 쓸쓸하기도 하군요.

 

하지만 행복한 의자에 나들이하시는 모든 분들은 이런 편지쓰지 않아도 될 만큼 행복하고 기쁜

성탄절을 보내시리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놓이는군요.

 

여러분들 오늘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엔 행복한 생각만 하시길 바래요.

 

Frohe Weihnachten!!!!!!!!

Merry Christmas!!!!!!!